[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7일 NHN에 대해 검색광고 키워드 단가(PPC)가 높게 유지돼 매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홍종길,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NHN의 지난 1월 검색광고 PPC는 지난해 12월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며 "지난달에도 이 수준이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홍 애널리스트는 "NHN이 NBP 분할전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사업부문별 전년대비 성장률은 검색광고 20~25%, 게임 15~20%, 디스플레이광고 10~15%"이라고 전했다. NBP 분할전 기준이어서 기존 오버추어에 지급하던 수수료까지 포함된 총액을 검색광고 매출로 인식하는 부분도 있으나 PPC가 상승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는 "모바일 검색광고 일매출도 7000만원을 돌파했다"며 "지난달 실적발표시 언급했던 5000만원보다 늘어난 수치"라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1000만대에 육박하고 있어 지난 1월 기준으로 모바일 서비스 순방문자가 PC의 30% 후반, 페이지뷰는 PC의 7%까지 증가한 것. 연말에는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많게는 2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은 3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라 트래픽 하락은 개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NHN은 PC방 매출이 2월9일부터 인식돼 2011년 매출 목표 800억~1000억원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주주총회일에 자사주 취득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NHN은 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방법으로 자사주 매입을 활용해 왔다"며 "현 주가에서 큰 변동이 없다면 올해에도 주총일 자사주 취득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10년 말 기준 순현금은 약 5500억원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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