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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도개공에 1조원대 송도 땅 추가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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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사업 구조조정·자산 매각 등 경영 정상화 방안 내놔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1조원대의 송도국제도시 땅을 추가 출자하기로 하는 등 인천도시개발공사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놨다.


이와 관련 송영길 시장은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부채 증가 등으로 경영위기에 빠진 인천도개공을 정상화하기 위해 우량 재산 출자, 보유 재산 매각,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도개공은 지난 2005년 시가 각종 개발 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그러나 영종하늘도시ㆍ검단 산단 조성ㆍ인천대 송도 캠퍼스 이전 사업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소요 재원 대부분을 공사채 발행에 의존해 부채가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5조6352억원에 달했다.


게다가 지난 2009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각종 토지 분양 실적이 저조해져 투자를 회수하기가 어려워진데다 영종지구에서 토지 분양 계약 해지가 잇따르면서 유동성 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말 감사원 감사 결과 시 출자 자산 중 1조3403억원 가량이 무가치 자산인 만큼 자본금을 감액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은 치명타였다. 향후 검단신도시 보상 등으로 막대한 지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본금 감액 조치로 인해 더 이상 지방채도 발행할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발행한 일부 지방채도 조속히 갚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송 시장은 취임 후 추가 출자 및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 인천도개공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날 송 시장은 올해 상반기 내에 추정가 3075억원 가량인 송도 1공구 땅 일반상업지역 4필지(6만779.6㎡ㆍ2만503평)를 추가 출자하는 한편, 오는 2104년까지 7000억원대의 우량 토지를 더 출자해 총 1조원 가량의 자본금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3조1491억원 규모의 자체 보유 토지ㆍ호텔 등 자산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영종하늘도시ㆍ검단산단ㆍ운북복합레저단지ㆍ경서국민임대주택단지 등 3625필지 2조9345억원 규모의 재고 자산과 송도 E4호텔ㆍ하버파크 호텔 등 88필지 2146억원 규모의 고정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7개 자체 사업 중 6개 사업은 포기ㆍ매각하는 한편 12개 사업은 내용 및 시기를 조정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도 실시해 차입금 규모를 줄이는 한편 14개 SPC사업 중 7개를 정리해 62억원의 자본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인력 및 조직 구조조정도 추진한다.


송 시장은 "감사원이 지적한 무수익 자산을 2014년까지 감자하더라도 추가 우량 토지 출자가 이뤄지면 부채 비율 400% 범위 내에서 안정적인 부채 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14년 이후엔 검단신도시 및 영종하늘도시 개발 사업 등의 투자비 회수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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