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기상청 국가위성센터는 일본 북동부 대지진과 쓰나미 강타한 이후 발생한 급격한 변화를 관측한 미국과 독일의 위성 영상 사진을 13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규모 9.0의 강력한 지진이 일본을 강타한 다음날에 미국 TERRA 위성의 MODIS 센서가 관측한 합성영상이다. 위성사진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일본 동북부 연안 광범위한 지역에 홍수 피해가 발생한 것이 관측됐다.
지진해일 발생 다음날인 오전 10시경에 관측한 센다이 지방 부근 영상(그림1)과 지진해일 발생 전인 2월 26일 영상(그림2)을 비교해 보면, 지진해일 발생 후 센다이 지방 해안은 해안선(노란색 표시)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해수가 내륙으로 침입했음을 알 수 있다고 국가위성센터는 설명했다.
또한 12일 오후 12시 경에 관측한 미국 Aqua 위성의 MODIS 합성영상(그림3)에서는 일본 센다이 남동쪽 해양으로 매우 짙은 검은색의 연기가 길게 늘어선 모습이 잘 확인됐다.
독일항공우주센터에서 제공한 12일 TerraSAR-X 레이더 위성과 미국 WorldView-2 위성의 합성영상(그림4 오른쪽 확대영상)을 발생 전(지난해 5월 9일) 영상과 비교해 보면, 지진해일이 내륙 4~5km까지 침범해 도로, 다리, 건물 등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 분명하게 확인된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