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일본 대지진의 진원지에 가까운 미야기(宮城), 후쿠시마(福島), 이바라키(茨城), 이와테(岩手), 아오모리(靑森), 야마카타(山形)현 등에서는 지진 발생 사흘째인 13일까지 교민 피해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번 강진의 직접 피해지역인 도호쿠(東北) 지방 6개 현(縣)에 거주중인 한국인은 1만2000여명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제한적인 전화통화만 이뤄질 뿐 통신망이나 교통망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심지어 교민 간의 소통마저 거의 단절된 상황이다.
센다이(仙臺)시에 자리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미야기현 지부의 이명조(43) 부국장은 "민단에 소속된 400여 가구 중 쓰나미 피해 지역에 70여 가구가 거주하는데, 현재 10가구는 안전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도로가 끊기고 전화가 여전히 불통이어서 나머지는 안위를 확인할 수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미야기현에서는 센다이시 와카바야시(若林)구와 나토리(名取)시, 이시노마키(石卷)시, 다가조(多賀城)시 등지가 직접적으로 쓰나미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센다이 총영사관에서는 외교부에서 파견된 직원 6명을 포함한 공관원 전원이 현장에 나가 교민 피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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