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완만한 펀더멘털 개선과 저평가 매력에 근거해 LG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11일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올해주가수익비율( PER) 기준 7.3배로 시장 대비 28%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복종 다각화와 유통경로 다각화에 따른 내수 성장과 올 중국 시장에서의 확대 전략 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증권은 LG패션의 1, 2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해 지난 4분기 매출 증가율 21%에 이어 높은 성장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전 복종의 고른 성장 속에 여성복, 스포츠, 캐주얼 부문이 호조라고 분석했다.
LG패션이 주력하는 여성복 (2010년 매출비중 20%)과 스포츠 부문(매출 비중 23%)이 신규 및 성장 브랜드 효과로 20% 중반의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했다.
여성복은 2009년 출시된 TNGT W가 전년대비 80% 이상, Jill by Jill Stuart가 60% 이상 급증해 매출 호조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부문의 La Fuma 매출액도 약 30% 증가하고 캐주얼 부문 매출액도 Hazzys 호조로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예상했다.
남성복과 액세서리 부문이 10%대 성장을 시현, 평균을 하회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업황 회복과 가두점 매출 호조로 남성복 부문은 15%, 액세서리도 약 10% 성장으로 예상은 넘서 1분기 매출액이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증권은 의류 소비가 여전히 회복 추세이고 신규 브랜드 안착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은 당사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 증가율을 12.8%로 가정, 시장 컨센서스도 13.2%인데 반해 1분기부터 외형 성장은 예상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Max Mara와 Neil Barrett 등 고가 여성 명품 브랜드 국내 독점 판매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지난해 출시한 InterSports도 올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여 및 추가 매장 확대가 예상돼 하반기 외형 성장 기대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2009년~2010년 공격적인 확대 이후 최근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있어 예상보다 높은 매출 성장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올 하반기 비용 집행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수익 추정 변경은 시기 상조"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인해 연간 무형자산 상각비가 인식되지 않아 연간 약 80억원의 이익 증가를 추정했다.
한편 한국증권은 최근 최대 주주의 지분 매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최대 주주 지분율은 17.1%이고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38.7%이다. LG상사로부터 분할 이후 2007년 초부터 꾸준히 매입해 지분율은 10.6%에서 17.1%까지 상승했고, 매수한 시기 또한 대부분 주가가 부진했을 때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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