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올 봄에는 2가지 이상의 강렬한 컬러가 조합돼 마치 사탕이나 레고블록을 연상케 하는 패션이 인기를 끌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삼성패션디자인연구소에 따르면 올 시즌에는 핫 핑크, 애플 그린, 오렌지, 울트라 바이올렛 등 강렬한 컬러들이 서로 충돌하듯 톡톡 튀는 옷차림이 유행할 전망이다.
우선 디자인은 좀 더 간소화되면서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팝 아트 효과를 낸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과거보다 컬러의 색감이 화려해지거나, 가볍고 세련된 느낌의 밝은 컬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제일모직 구호의 임수현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은 '컬러와 컬러'의 조합이 눈에 띈다"면서 "실루엣은 보다 깔끔하고 슬림한 것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하거나 매니시한 디자인보다는 여성스럽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점도 올봄 패션의 특징이다.
LG패션의 인기 여성복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도 시즌 트렌드를 최대한 살려 캔디컬러를 달콤한 느낌으로 녹여낸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천연색상들을 겹겹이 수놓은 프린트물의 스커트, 원피스, 점프수트 등의 제품을 출시한 게 특징.
질바이질스튜어트의 정혜빈 디자인 실장은 "올 봄에는 휴양지에서나 즐길 수 있을 법한 화려하고 경쾌한 느낌의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제품들이 거리를 수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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