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HMC투자증권은 8일 GS건설에 대해 중동 소요사태의 미미한 영향력과 해외수주 모멘텀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중동 소요사태로 인한 영향도 타 경쟁사 대비 낮은 편"이라며 "해외 수주잔고 내에서 중동/북아프리카지역 비중은 68%에 달하나 안정지역으로 평가 받는 UAE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해외 수주잔고 내에서 사업수행이 불가능한 지역은 아직 없으며, 잠재 불안지역인 이집트, 바레인, 오만의 비중도 23%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잠재 불안지역 내 사업장들조차 대부분 사업 초기라서 올해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잠재 불안지역의 사업수행이 모두 중단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올해 해외 매출과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각각 8%와 3%에 불과하다는 진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해외수주 목표 80억 달러는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며 "올해 해외 입찰 안건은 총 43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풍부하며 비중동지역의 비중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경쟁사 대비 지역 다변화에서 앞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 약 37억 달러 규모의 해외수주 유력 프로젝트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로 수주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년대비 8.3% 감소했으나, 올해와 오는 2012년에는 전년대비 각각 15.0%와 19.2%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추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총이익률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지만 전체 매출액이 올해와 2012년에 전년대비 각각 9.0%와 19.9% 증가할 것이고 판관비율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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