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장중 상승폭 축소+브렌트유 하락마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인사이드] 카다피 망명설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뉴욕증시가 초반 반등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마감됐다. 다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107달러를 넘었으나 105달러선까지 밀리며 거래를 마쳤고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하락마감됐다.
장중 무아마르 카다피가 망명을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의 팬 아랍 신문과 영국 BBC 등이 관련 내용을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없는 상황. 미국 당국은 보도 내용을 확인할 수 없으며 그러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펜하이머 에너지의 크리스 마르텐스 트레이더는 "지난 2002년에도 오사마 빈 라덴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시장이 요란하게 움직인 경우가 있었다"며 "모든 루머는 오락가락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2주 후가 됐든, 2달 후가 됐든 먼지가 가라앉아야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유가를 둘러싼 상황들이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다는 것.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무엇이 팩트이고 무엇이 루머인지를 구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루머가 사실로 확인될 때까지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계속해서 시장을 괴롭힐 것이라는 설명이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다니엘 맥마흔 이사는 "유가가 10달러 오를때마다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25~0.50%씩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와 약달러로 인플레를 부추기고 있다는 양적완화에 대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은 양적완화 때문이 아니라며 인플레가 표면화됐다는 신호도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는 양적완화에 경제에 매우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 의심스럽다며 양적완화가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지면 양적완화 중단 내지 종료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중동에서의 소요 사태가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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