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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0.6% 하락..유가상승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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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85포인트(0.66%) 하락한 1만2090.0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02포인트(0.83%) 하락한 1310.13 , 나스닥 지수는 39.04포인트(1.40%) 내린 2745.63을 기록했다.


리비아 사태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고,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세 단계나 강등하면서 유럽발 리스크가 재부각 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보스턴 소재 이스턴 인베스트먼트의 존 카타르 애널리스트는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와 유가 상승이 주식시장 하락을 견인한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웰스파고가 반도체산업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시장비중(Market weight)'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인텔(-1.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 브로드컴(-2.7%)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을 호재로 반영한 웨스턴디지털은 주가가 15% 넘게 뛰었다. 미국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업체 웨스턴디지털은 일본 히타치의 자회사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스(이하 히타치 GST)를 43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웨스턴디지털은 히타치 GST 인수를 위해 35억달러의 현금과 시가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사 주식 2500만주를 지불할 예정이다.


◆유가·금 값 급등=국제유가가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29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리비아 내전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데다 중동 다른 지역으로까지 반정부 시위가 확산돼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2달러 오른 배럴당 105.44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2008년 9월26일 이후 29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106.9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뉴욕 소재 FT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면 기업들이 (경영)계획을 수정하기 시작한다"며 "지난해 12월 미 의회를 통과한 감세안 효과가 유가 상승으로 상쇄되고 경제성장세는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90달러(0.4%) 오른 온스당 1434.5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금 값은 1445.8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세 단계 강등=유럽발 금융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단계 강등하면서 국가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무디스는 그리스의 국가 부채 상환능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하고 신용등급을 'Ba1'에서 'B1'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그리스의 국가 부채 상환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부채 축소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그리스 정부가 세금을 거둬드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능력에도 불확실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무디스는 2013년 출범할 유로안정화기구(ESM)가 그리스에 자금 지원을 계속할지도 불확실 하다고 진단했다.


◆美 소비자신용 넉달째 증가=미국 소비자들이 넉 달 째 부채를 늘린 것이 소비시장 회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긍정적이었지만 주식시장의 약세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올해 1월 미국의 소비자 신용이 전월 대비 50억1000만달러 증가한 2조41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율로는 2.5% 증가했다.


자동차대출과 개인대출, 학생대출 등 금액이 많은 논리볼빙(non-revolving) 신용이 9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 부채를 포함한 리볼빙(revolving) 신용은 4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논리볼빙 신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자동차 같은 비용이 많이 드는 곳에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 전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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