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지성이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탈피, 냉철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검사 한지훈으로 분해 열연했다.
지성(한지훈)은 2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열 패밀리’에서 15년 전 자신을 살해 사건 용의자로 만들었던 김성수(이문수) 의원과 폐 공장에서 만나 심문하는 내용으로 드라마에서 첫 등장했다.
지성은 첫 장면부터 분노와 억울함이 가득했다. 누명 때문에 그 동안 살해 용의자로 살았던 자신의 고통이 떠올랐는지 김성수 의원을 협박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실을 말하라고 압박도 했다.
그의 심문은 적중했다. 김성수 의원은 법정에서 15년 전 자신이 위증했다고 고백했다. 이로써 살해 용의자가 됐던 지성이 혐의를 벗었고, 스타 검사로 떠오르는 계기도 됐다.
이날 지성은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악의와 분노에 찬 모습 뿐만 아니라 자신이 자란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위해 율동하는 친근한 모습, 손을 다친 염정아(김인숙 역)에게 연고를 발라주는 자상함, 또래 친구들과는 자장면 내기를 할 정도로 다정다감한 모습도 보여줬다.
염정아는 재벌그룹 JK가의 며느리다. 평소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늘 가족들에게 억압당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헬기 사고로 인해 운명을 달리한 김영필(조동호 역)의 죽음 앞에서는 목 놓아 오열하는 모습도 내비쳤다.
김영애(공순호)는 JK의 그룹의 회장으로 아들의 죽음보다는 회사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열 패밀리’ 1회에서는 지성 염정아 김영애의 역할을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지성은 JK의 그룹에서 K라는 이름으로 살아야 했던 염정아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으로 JK그룹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향후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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