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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Q 순익 2조909억…실적예년수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유진투자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등 11개사 적자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증권회사들의 지난 2010회계연도 3분기 전체 당기순이익이 예년 수준과 비슷한 2조909억원을 거둬들였다. 자산총액 등 외형은 증가했으며 재무건전성 지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회사별로는 51개사가 흑자, 11개사가 적자를 보였다. 흑자 증권사는 현대증권(2512억원) 등 국내사 37개, 크레디트스위스증권(730억원) 등 외국계 증권사 14개 등이다.

적자 회사는 유진투자증권(△459억원) 등 국내사 5개, 골드만삭스증권(△393억원) 등 외국계 증권사 6개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워크아웃 건설사 발행 회사채 등에서 216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8월 법인세 추가납부 등으로 610억원 손실이 생겼다.

금융감독원은 2010회계연도 3분기(2010년 4월~12월) 62개 증권회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당기순이익이 2조909억원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조88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8%로 전년 동기 6.3%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누적순이익 2조909억원 가운데 수수료 수입은 6조원으로 전년보다 1434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투자자 수요확대로 자산관리수수료는 1059억원 늘었지만 주식위탁매매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가 3757억원 줄었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채권관련수지는 전반적 금리 하락 기조로 전년 동기 대비 5348억원 증가한 2조9190억원을 나타냈다. 주식관련수지는 유럽재정위기와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증시등락으로 4249억원 감소한 60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계는 199조8000억원으로 전년 164조원에 비해 21.9% 증가했다. 채권보유 확대 등 유가증권의 증가(20.7조원)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부채총계는 162조6000억원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매도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25.5%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총위험액 대비 영업용순자본)은 538.7%로 전년 575.6%에 비해 36.9%포인트 떨어졌다. 채권보유 규모가 확대되면서 금리관련 위험액이 늘어난 탓이다.


증권회사의 위험 감내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은 전년보다 2조1705억원 늘어났다. 또 NCR 150%미만의 적기시정조치 대상 증권회사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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