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중외제약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더딘 실적 회복 때문이라는 설명.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24일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대형 주력 품목의 부진을 상쇄할 신제품이 아직 눈에 띄지 않으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주력 품목의 부진에 따른 전문의약품 부문의 큰 폭 감소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118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판관비율의 개선은 있었지만, 수익성높은 품목의 매출 감소로 매출원가율(2009년 4분기 58.5% → 2010년 4분기 64.4%)은 큰 폭 상승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 수액의 가격 인상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여주던 수액류 매출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고 일반의약품도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이미페넴', '리바로', '가나톤' 등 상위 5대 품목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매출액이 줄었고 전문의약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중외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효율적인 판관비 통제로 감가상각비 부담을 극복하고 전년 대비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하반기로 내다봤다.
배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152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신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에 머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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