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중외제약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외제약은 2010년 매출액이 4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21.6%, 순이익은 56억원으로 -48.7%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1118억원으로 1.1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06억원에서 반토막 난 5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손실은 22억원이다.
중외제약 측은 "주력제품인 가나톤의 특허가 만료되고, 리바로의 약가가 인하되는 등 외부요인 때문에 매출이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당진공장 이전으로 원가율 높은 재고물량 출고로 하락했으며, 순이익도 신공장 건설로 인한 차입이자 증가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외제약의 실적은 다른 상위 제약사가 보인 패턴과 유사하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동아제약,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은 모두 매출액 정체 또는 소폭 감소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공히 감소했다.
회사마다 처한 상황은 다소 다르나, 전반적으로 리베이트 영업을 규제하는 제도변화가 영업력 하락 및 실적악화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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