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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외교장관 "소통 외교에 주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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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모든 재외공관이 총력·복합 외교의 틀로 무장해 올해 외교 목표인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안보 외교'와 '글로벌 코리아 심화 외교'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현재 본부에서는 총력·복합 외교 실행을 위해 애쓰고 있고 특히 대내외의 소통 강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김 장관은 "2011년도 재외공관장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업무 환경 하에서도 국익 증진과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재외공관장들을 치하했다.


이어 김 장관은 "지난해는 G20 서울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국가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며 "통상 분야에서도 한·미, 한·EU FTA를 타결함으로써 우리의 경제영토를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그는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안보가 위협받았고 이에 따라 북핵문제가 정체됐다"면서 "특채파동이 일어나 국민들의 신뢰를 잃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올해의 외교 정책 방향으로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안보 외교 ▲글로벌 코리아 심화 외교 ▲개방과 공정의 외교통상부 실현 등 3대 핵심추진과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재외공관의 역할에 대해서 그는 "복합 외교 전략이 외교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재외 공관장 여러분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다양한 이해당사자를 연결·조직하는 네트워크 파워를 강화하고 하드 파워와 함께 소프트 파워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급속한 발달로 인해 재외공관의 실시간 언론 대응 및 소통 역량 강화가 외교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한발 늦은 대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소통 확대에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재외공관은 우리 국민과 세계를 연결하는 고리로 '국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하는 총력·복합 외교의 최첨병(最尖兵)이라 할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본부의 지원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외교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해 주신 공관장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비록 짧은 본국체류 기간이지만 여러분 모두가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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