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1980년 5월18일 광주 민주화운동,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등 1980년도의 주요 사건에 대한 정부 대외비 문서들이 공개됐다.
외교통상부는 '외교문서공개에 관한 규칙'(외교부령)에 따라 30년이 경과한 1980년도 문서를 중심으로 총 1300여권(약 18만쪽)의 외교 문서를 21일자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되는 문서에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 한·일 간 제주도 및 북해도 주변수역에서의 조업 자율규제 교섭관련 문서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그동안 공개된 외교문서들은 외교사료관 '외교문서열람실'에서 마이크로필름으로 열람이 가능하며 문서 목록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와 국내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되는 책자를 통해 볼 수 있다. 외교사료관은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572(서초2동 외교안보연구원 내)에 소재해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1994년부터 17차에 걸쳐 총 1만3000여권(158만여쪽)의 외교문서를 공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알 권리 신장과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교문서 공개를 적극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되는 주요 외교문서는 아래와 같다.
<주요사건>
1. 1980.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문서
-해외반한단체 동향 분석 및 대책, 재외공관 활동 보고 등
2.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일본 내 반한 집회 및 반응 등
3. 민청학련 사건 관련 시인 김지하 구속·석방 문제
4. 재일본 한국인 서승·서준식 형제 간첩 사건
<한·미 관계>
1. 주한미군 철수(감축) 문제
2. 한국 국내 정세에 대한 미국 반응
3. 레이건 신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국 외교관계 고찰
<한·일 관계>
1. 한·일 간 제주도 및 북해도 주변수역에서의 조업 자율규제 교섭
2. 재일본 한국인 법적 지위 및 복지향상 문제
3. 재사할린 동포 귀환 문제
<북한 등 기타>
1. 북한의 대미국 평화협정 제의
2. 일본의 대북한 전략물자 수출 문제
3. 중공의 한·일본 간 대륙붕 공동개발 지역에서의 석유시추 개시에 대한 항의
4. 베트남 억류 공관원 석방 교섭 등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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