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지난해 사교육비 문제와 관련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시ㆍ도 교육청은 경상북도(교육감 이영우)와 충청남도(교육감 김종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육청은 '사교육비 경감 1학교 1과제' 사업과 '교육도우미 제도'를 사교육비 경감의 1등 공신으로 꼽았다.
15일 발표된 교과부의 2010년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북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경감률 5.1%를 기록해 16개 시ㆍ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과의 김동락 장학관은 "사교육비 경감 1학교 1과제 제도를 중심으로 한 공교육 강화가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북은 지난해 교과교실제(58교), 수준별 이동수업 활성화(402교), 학력향상 중점학교(200교), 명품교육 학력향상 프로그램(332교) 등을 운영하면서 도내 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사교육비 경감 과제를 추진했다.
경북은 또 73개교에 영어체험 전용교실을 구축하고 영어회화 전문강사 253명을 배치하는 등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고 1만2807학급에 사이버 가정학습이 이뤄지도록 지원해 사교육 대체 서비스 활용 확대 전략을 중단없이 추진해 왔다.
한편, 4.8%의 경감률을 기록해 경북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충남은 '교육도우미 제도'를 1등 공신으로 내세웠다.
충남교육청은 학부모 교육도우미제와 대학생 교육도우미제, 지역사회 교육도우미제 등 모두 3종류의 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학부모교육도우미제의 경우 지난해 2145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2만5819명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줬다. 학생들의 방과 후 학습상담, 과제 및 독서지도, 중고생 야간 자기주도적 학습 등을 지원했다.
3275명의 대학생 도우미들 역시 352개교 1만6029명의 학생들에게 수준별 수업보조, 학습지도ㆍ학습상담 등을 해줬다.
김혁주 충남교육청 학력증진지원과장은 "이같은 교육도우미 제도는 학부모와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돌보게 지도하는 제도"라며 "사회적 배려 계층 자녀를 배려하는 것은 물론 사교육비 경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충남은 특히 비교적 낮은 사교육비를 기록했던 충북ㆍ제주ㆍ전남ㆍ전북 등의 시ㆍ도들이 오히려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홀로 1만원에 가까운 월평균 사교육비 감소추세를 일궈내 눈길을 끌었다. 충남 교육청은 이들 사업에 올해에도 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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