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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 다문화 가족에 공공임대주택 40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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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살고 있는 정씨는 2005년에 베트남 신부를 맞아 2명의 자녀가 있는 다문화 가족의 가장이다. 현재 정씨는 보증금 4000만원, 월세 45만원의 단칸방에 살고 있는데 오는 4월 임대기간이 만료된다. 집주인이 월세를 올려 달라고 해 걱정을 하고 있었던 찰나 다문화 가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씨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은평구 역촌동에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신청해 선정됐다. 4월부터는 방 2개에 보증금 800만원, 6만5000원의 월세로 살게된 정씨는 남은 보증금은 적금 넣고 매월 월세로 지급했던 남은 돈은 정기 적금에 가입하기로 했다. 6년 후 아이들이 크면 장기 전세주택으로 이주 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


서울시가 저소득 다문화 가족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문화 가족에게 공공임대주택 40호를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2010년 5월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은 약 5만4912명으로 주거형태별로는 전·월세 42.2%, 본인·배우자 소유 33.0%, 배우자 부모소유 19.5%로 자가 소유율이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최저생계비 150% 이하 다문화 가족으로 3인 이상 다자녀 가족 또는 장애인이 있는 가족을 우선순위로 선정, 시중 임대료의 40% 이내로 공공임대주택 40호 공급을 완료했다.


이번에 공급된 다가구 주택은 서울시가 2002년과 2003년 구입한 1231호 중에서 다문화가족들에게 특별 공급한 것으로 은평구 10가구, 강서구 9가구, 도봉구 5가구 등 다문화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곳의 자치구에 우선 공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소득 다문화가족의 주거안정을 위해 매년 50호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문화가족, 외국인근로자 및 외국 유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저소득 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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