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의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한 '사랑을 믿어요'의 전국시청률은 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일 방송분이 기록한 27.2%보다 무려 6.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비록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사랑을 믿어요’는 주말극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하지만 1위에 만족하기는 이르다. 한풀 꺾인 상승세와 큰 폭으로 떨어진 시청률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사랑을 믿어요’는 극 초반 착한드라마를 표방하며 행복한 가족이야기를 그린 것과 사뭇 다른 전개를 보이고 있다. 서서히 박주미와 이상우의 불륜 조짐을이 고개를 들며 막장을 드러내고 있다.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겨보는 주말드라마에서 가정을 가진 두 남녀의 '불편한 만남'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또 다소 느린 전개를 지적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여기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초반 중심축을 이룬 가족이야기들이 시간이 지남에도 비슷하게 흘러감에 따라 조금씩 자극적 소재를 찾아 나선 듯해 보였다.
반면 주말극 경쟁드라마인 MBC '욕망의 불꽃'은 20.8%를 기록하며 단 0.2% 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추격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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