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배우 백일섭이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에 깜짝 출연한다.
백일섭은 12일 방송하는 13회에서 드라마 작가인 김수봉(박인환 분)의 친구이자 윤화영(윤미라 분)의 배우 선배인 백일섭으로 출연한다. 통상 드라마에 출연시 별도의 배역명으로 출연하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본인의 이름으로 실제 배우로 출연하게 된 것.
이 날 방송에서 백일섭은 친구인 김수봉의 지하작업실에서 수봉이 집필 중인 드라마 대본을 보며 “내가 연기생활이 40년인데, 아무리 봐도 너 대본이 너무 아니다. 나에게 출연해 달라고 했으면 큰일날뻔 했다”라며 수봉의 심기를 건드린다.
이어 수봉과 함께 소주를 마시며 지난 주 수봉이 술에 취한 윤화영을 속여 하룻밤의 대가로 30만원을 받아낸 것을 두고 박장대소를 하며 좋아하다 윤화영에게 들킨 후 줄행랑을 친다.
짧은 분량의 출연이지만 백일섭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폭풍 웃음을 선사할 예정.
이 날 방송분 촬영 현장에서도 박인환, 백일섭은 연기가 아니라 실제 친구들이 술을 마시며 노는 듯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백일섭은 촬영 후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함께 작업했던 조정선 작가의 부탁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박인환과는 그간 여러 작품을 함께 해 왔고 실제로도 친구 사이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 이번에는 그냥 내 모습인 배우 백일섭으로 출연하게 돼 좀 더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을 믿어요'는 등장인물간의 러브라인과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시청률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