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GKL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초과 달성한 가운데, 중국 입장객수 증가에 따른 드럽(Drop)액 증가와 지난해 지나치게 하락했던 Hold Ratio가 반등하면서 올 영업이익이 32%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또 "최근 주가는 실적회복에도 불구하고 영종도에 경쟁 카지노설립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3% 하락했다"며 "영종도 내 카지노 설립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 턴어라운드를 겨냥한 주가매수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4.7%의 기대 배당수익률(예상 배당금은 주당 880원)도 투자매력이라고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GKL의 4분기 Drop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92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입장객수가 전년대비 16% 증가한 가운데 일본인(47% 비중)과 중국인(20% 비중)이 각각 +10%, +5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인 입장객수는 2008년 이후 매 분기 증가세를 지속하며 2008년 1분기의 2만2000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6만9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old Ratio는 14.8%를 기록하며 3분기의 12.1% 대비 2.7%p 상승하며, 비 경상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올해도 중국인 입장객수 증가추세가 지속되면서 Drop액이 7% 증가하고, 지난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Hold Ratio가 0.9%포인트 상승하면서 정상적인 수준인 14.5%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매출액은 13% 증가하고 영업 레버리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2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