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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실적은 최고, 밸류에이션은 저평가"<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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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한섬에 대해 올해 역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박정윤 애널리스트는 "한섬의 주가는 지난해 3분기 비수기와 실적부진 우려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으나, 최근 영업 호조를 반영해 재차 상승하며 최근 1개월 시장 대비 4.7%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이같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한섬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2% 증가한 160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 급증한 380억원을 기록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한파와 소비 여건 개선으로 주력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 매출이 모두 호조였다"고 설명했다.


고가 브랜드 매출 호조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상품 원가율 개선 등이 매출총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진 것. 나 애널리스트는 또한 한섬의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2%, 56% 급증한 353억원과 280억원을 시현해 시장 추정치를 상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고가 브랜드 호조 속에 신규 브랜드 매출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여성복 매출 1위 브랜드인 TIME 매출액이 전년대비 29%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 가운데, 남성복 라인에서 가장 고가인 TIME HOMME가 전년대비 49% 급증한 것. 동시에 수입명품과 신규브랜드 매출 기여도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그는 "4분기가 성수기이자 연간 영업이익 기여도가 46%에 달해 실적 피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면서도 "의류 소비 여건이 우호적인 가운데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과거보다 다각화된 매출 구성으로 올해에도 완만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장 동력인 수입 명품 및 신규 브랜드 매출 비중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23%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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