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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모처럼 '사자'..코스피 오름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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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안정화..원·달러 환율 ↓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 시장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2거래일 동안 조정을 거친 탓에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7000억원 가까운 매도 공세를 폈던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 우위로 일관하고 있지만 모처럼 투신권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포인트 이상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4.79포인트(0.71%) 오른 2084.5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436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이 1004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면서 오름세를 견인하는 중이다. 기관 투자자 가운데는 앞서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여 왔던 투신권의 매수세가 가장 돋보인다. 투신은 822억원 가량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보험(179억원), 연기금(128억원) 역시 매수 우위다. 개인 투자자 역시 23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타(국가 및 지자체)는 8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프로그램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3% 이상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철강금속, 운송장비 업종도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 등도 선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독 전기전자 업종에 베팅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러브콜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 내 삼성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445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91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111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전날보다 1.5원 내린 1120원으로 출발해 1110원대 후반에서 횡보 중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 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코스피 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긴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전날 대규모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기대 등으로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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