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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지게차 분리매각+DICC 상장 가치 '3조'.. 주가 6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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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우량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중이다. 일각에서는 DICC의 상장후 가치가 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한 것으로 회사측은 DICC상장과 함께 주요사업부문인 지게차 분리매각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주가도 6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3만원선 안착을 재시도하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우량 자회사인 DICC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DICC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말기준 장부가액이 3700억9500만원이다.


DICC는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2만2천대를 생산, 판매할 정도로 기술력과 판매망을 갖춘 회사다. 두산인프라코어측은 DICC 기업공개 과정에서 구주 10%를 매각해 1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증권사 IB팀 한 관계자는 "DICC의 장부가액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3700억원이고 누적 순이익이 1036억원에 달한다며 이를 기초로 PER과 PBR을 각각 9.2배와 4.6배를로 환산한다면 시가 총액이 1.7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구주 10%를 매각한다면 최소 1700억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ROE 10%당 PBR을 0.82를 부여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 것.


더불어 지게차 사업부문 분리매각도 검토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게차 사업부문의 시장점유율은 52.1%에 달하지만 수익성이 낮아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다는 평가다.


M&A업계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지게차 사업부문을 DIP홀딩스에 양도한 이후 지주사인 두산과 재무적투자자가 각각 51대49 비율로 DIP홀딩스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지급하게 된다. 양수도 가액은 적어도 25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두산인프라코어는 DICC 상장과 지게차 사업부문 매각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최소 42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자회사 밥캣인수과정에서 발생한 부채의 일부를 털어내고 나머지 주력사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게차 사업부는 최근 7년 수익성이 좋지 않아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DICC 상장 가치가 3조원 이상으로 추정돼 상장시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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