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주력부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지훈 애널리스트는 31일 "공작기계부문 수주증가와 DII, DICC 의 실적추정치 상향을 반영했다"며 "중국 굴삭기시장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공작기계부문도 엔화강세에 따른 환율효과에 힘입어 수출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주력부문의 실적호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내 굴삭기시장 시장점유율(M/S) 하락, 국내설비투자 증가율 감소, 원화강세기조 등은 리스크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K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4 분기 외형이 분기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분법손실 증가로 영업외수지는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4 분기 매출액은 1조1685억원으로 전년대비 59.7%(분기비 +6.7%) 급증하면서 분기별 매출로는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DICC 로의 CKD증가와 공작기계부문 매출증가가 외형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60 억원의 성과급 반영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9%포인트 감소한 11.3%에 머물렀다고 DICC 의 미실현 손익 증가 등 지분법 손익이 -1296 억원에 달하면서 순이익은 개선 폭이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제회계기준(IFRS)기준으로 올해 매출액 9조2000억원, 영업이익 9100억원을 회사측이 제시한 것과 관련, SK증권은 DII 의 매출증가, 중국의 굴삭기시장을 감안하면 목표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영업권상각 미반영, DII의 EBITDA 개선 등을 감안한 세전이익은 5143 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DII는 4 분기 신규수주가 7 억달러를 상회하고 제품가격도 인상됐음을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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