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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PD "'1박 2일' 조작? 편집상 생긴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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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PD "'1박 2일' 조작?  편집상 생긴 해프닝"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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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KBS ‘해피선데이-1박 2일’의 조작설이 편집상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논란으로 불거진 건 23일 방송된 ‘배달의 기수가 되다’ 편. 홍천 자연 휴양림으로 물건을 나르며 들른 휴게소에서의 저녁식사가 문제가 됐다. 멤버 이승기는 가평휴게소에서 받은 용돈 1만 원으로 세 가지 음식을 구입했다. 그 내용물은 스페셜 돈가스, 춘천 닭갈비, 껌.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관련게시판을 통해 이의를 제기했다. 멤버들이 먹은 음식 합계가 1만원을 훌쩍 넘는다며 조작설을 거론했다. 가평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스페셜 돈가스와 춘천 닭갈비의 가격은 각각 8500원과 9000원. 2500원의 껌을 더 하면 총계는 2만원이 된다.

이에 ‘해피선데이’ 이동희 PD는 27일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편집 과정에서 추가로 1만원을 더 받는 장면이 삭제돼 생긴 오해”라고 밝혔다. 그는 “오프닝서 멤버들에게 배달 미션 수행 시 점식식사를 원하는 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부분이 편집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영석 PD가 '용돈을 원하는 대로 줄 테니 모두 지출해야 한다'고 말한 부분과 1만 원을 받은 이승기가 은지원의 식사를 위해 추가로 용돈 1만 원을 요구한 장면 등이 추가로 편집된 채 방송에 나갔다”며 “조작설 잠식을 위해 필요하다면 촬영 원본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PD는 흐름을 놓치고 간과한 점에 대해서는 불찰을 인정했다. 그는 “멤버들의 진행 흐름이 자연스럽다 보니 미처 그 부분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전후 사정을 모르는 시청자들이 충분히 오해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오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박 2일’의 조작설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제작진은 백령도 편 해병대원들과 씨름 대결, ‘굴렁쇠 소년’ 윤태웅의 깜짝 출연 등에서 자작극에 휘말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PD는 “말도 안 된다. 제작진 모두 방송 조작이 얼마나 위험한 지 충분히 알고 있다”며 “지금껏 위험을 무릅쓰며 조작을 가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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