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연료누출 우려로 전세계에서 약 170만대를 리콜한다.
도요타는 26일 일본에서 120만대, 해외에서 42만10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에는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렉서스 24만5000여대와 일본에서 판매된 렉서스와 크라운 등의 모델이 포함된다.
일본 교통성은 "2000~2009년 사이 일본에서 생산된 19개 모델도 리콜 대상"이라면서 "엔진 연료파이프에서 미세한 결함이 포착됐으며 계속 사용할 경우 연료가 샐 수 있다"고 밝혔다. 교통성은 "이와 관련해 140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나 사고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급발진 결함으로 2009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을 리콜하며 명성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한편 계속되는 리콜에도 도요타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841만8000대를 기록,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판매량 839만대로 뒤를 바짝 쫓으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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