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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철강업계 가격인상, 포스코 '숨통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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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철, 도요타와 1% 인상 합의···조선업계와도 협상
포스코, 日 차업계와 협상폭 커져···물량확대 등 요구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신일본제철을 필두로 일본 철강업계가 올해 첫 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철강업계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요타 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 업계에 부품용 철강재를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도 인상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일철은 도요타 자동차와 2010년도 하반기(2010년 10월~2011년 3월) 자동차 부품용 철강재 납품가격을 상반기(2010년 4~9월)에 비해 1% 수준의 인상안에 합의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롯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일부 반영한 것이다.

도요타는 지난해부터 연간 단위로 진행해 오던 부품용 철강재 납품가격을 반기 단위로 전환했으며, 지난해 4월 첫 협상에서 전년 대비 25%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상반기에 비해 소폭 인상에 그쳤으나 판매 부진을 이유로 인하를 주장해 온 완성품 업체들이 인상안을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하반기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철강업체들은 자동차 업체들이 일정 비율의 인상률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도요타는 자동차의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는 한편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입 원료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도 있다며 오히려 인하를 주장해 왔다.


비록 당초 요구안은 좌절 됐으나 신일철은 도요타와의 계약을 바탕으로 전자업체와 일부 수요업종을 대상으로 4% 수준의 가격 인상에 합의하고, 향후 조선 업체도 가격 인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신일철이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유지를 추진함에 따라 JFE, 고베철강 등 일본내 후발 철강사는 물론 지난 2009년부터 도요타 일본 공장에 부품용 철강재를 납품해온 포스코도 가격 인상의 수혜를 입게 됐다.


포스코가 내수가격을 동결했다는 점을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된다. 포스코는 지난해말 올 1ㆍ4분기 가격을 동결키로 밝힌 바 있는데, 만약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이를 기반으로 동결 또는 인하를 요구할 경우 포스코는 공급 물량 확대를 요청할 수 있다. 좌절되더라도 공급가 인상으로 내수 가격 동결에 따른 수익을 일부라도 보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포스코측은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와의 가격 협상은 대외비라 공개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협상은 회사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일철로부터 고부가가치 철강재를 공급받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계와 후판을 구입하고 있는 조선업계의 경우 신일철이 강력히 가격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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