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1만1500원→1만2400원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5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이 4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자동차 보험 제도 개선이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24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업종 내 최선호종목 의견도 유지했다.
한승희 애널리스트는 "3분기 자보 손해율 악화로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모든 손보사가 그렇듯이 자동차 손해율이 겨울 계절성을 감안하더라도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작년 대비 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작년에 추가상각이 환입(290억원)되었기 때문으로 전년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12월에는 투자이익 호조로 자보 손해율이 90%까지 상승했음에도 수정순이익 139억원을 기록하며 예상 외로 좋은 실적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3월 실적 부진이 주가 상승 흐름을 꺾지 못할 것"이라며 "2월 이후 갱신 계약부터 변경된 요율이 적용되므로 실적 개선 가시화는 하반기 즈음부터 나타날 전망인데 이로 인해 올해 전체 수정순익은 전년비 53% 증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실적 또한 여전히 부진하겠지만 주가 상승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됐지만 오히려 주가는 1월 중 16.5% 상승하며 KOSPI를 15%포인트 상회했다"며 "시중 금리 상승이 긍정적 요소로 작동했고 자동차 제도 개선으로 최근 급증한 손해율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3월 결산 법인으로 배당수익률은 현 주가 기준 3.4% 예상한다"며 "금융지주회사 전환으로 3월 23일부터 4월 8일까지 매매 정지 예정이며 분할 후 사업회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 자산을 지주사로 이전하게 돼 업계 최상위권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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