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유지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12월에 이어 1월에도 악화된 기상여건으로 인해 높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보사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메리츠화재는 경쟁사 대비 자동차보험 매출 비중이 적어 손해율이 높은 구간에서 상대적인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12월 투자영업이익의 기여 증가로 인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대적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메리츠화재의 2010회계연도 2분기 수정순이익은 226억원으로 전기대비 1.6%, 전년동기대비 4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대비 투자영업이익의 기여는 증가했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분기기준 수정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업계의 높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감안할 때 메리츠화재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근 빠르게 회 복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매출과 보장성보험의 회복 속도를 감안할 때 고정비 상쇄효과와 장기보험에서의 수익성 회복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1월까지는 높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실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계절적 요인 감소와 지난해 인상된 보험료가 매출에 반영되며 분기기준 실적의 저점은 3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점진적인 실적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수정순이익은 312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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