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30년간 스프레드는 이틀연속 축소세를 이어갔다. 익일로 예정된 350억달러규모 2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감이 영향을 미쳤다.
2-30년간 스프레드는 394bp로 좁혀졌다. 지난 20일에는 402bp까지 벌어져 블룸버그가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7년이후 가장 스트프닝된바 있다. 미 재무부가 이번주 사흘에 걸쳐 990억달러규모의 국채입찰을 실시한다. 익일 2년물에 이어, 26일 5년물 350억달러, 27일 7년물 290억달러다. 미 연준(Fed)이 FOMC회의를 개최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연설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오후 5시4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금리가 지난주말대비 1bp 남짓 상승한 0.62%를 기록했다. 장중 0.64%까지 올라 지난 7일이후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1bp가량 하락한 4.56%를 나타냈다. 지난 20일에는 4.63%까지 올라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구랍 15일부터 지난 20일까지 29bp사이 레인지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비 보합인 3.40%를 보였다. 구랍 16일 3.56%를 기록하며 지난해 5월이후 최고치를 보인후 31bp내에서 레인지흐름을 보이고 있다.
Thomas L. di Galoma 뉴욕주재 구겐하임캐피탈마켓 트레이딩부문대표는 “이번주 주된 관심사는 입찰이다. 물량부담에 따른 약세장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커브도 플래트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내구재주문이 1.5% 상승해 3개월연속 오를것으로 예측했다. 미 상무부가 오는 27일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28일로 예정된 미국 4분기 GDP 상승세도 빨라질 것으로 블룸버그가 예측했다. Fed가 익일부터 양일간 FOMC회의를 연다. 같은날 오바마 대통령이 연례 연두 연설을 할 예정이다.
Martin Mitchell 세인트루이스주재 Baltimore unit of Stifel Nicolaus사 채권트레이더대표는 “FOMC가 좀더 진전된 경제데이터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양적완화정책은 유지될것”이라고 전망했다.
BOX메릴린치지수에 따르면 1월 미국채투자수익률은 0.3%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S&P500은 2.5% 이익을 기록했다.
Gerard Lyons 런던주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겸 그룹글로벌리서치헤드는 세계 GDP가 2030년 143조달러를 기록해 2010년 62조달러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와 시장교환비율(market-exchange rates)이 이같은 성장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그는 “슈퍼 사이클성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30년간 미국채는 약세를 보일 것이며. 미국 10년물 금리도 1980년대초반이래 평균 40bp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Fed가 2016년 8월만기물부터 2017년 12월만기물까지 89억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이는 시장보유액의 39.7% 규모다. 지난 10번의 매입에서는 평균 33.9%를 매입한바 있다.
BOA메릴린치지수에 따르면 지난 2년간 TIPS 수익률이 17%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채 수익률은 1.9%에 그쳤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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