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협이 구제역 피해 농가에 7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구제역 종료시까지 매일 300명의 임직원이 방역 지원에 나선다.
농협은 19일 구제역 조기 종식과 피해농업인 생활안정을 위해 이 같은 종합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농협은 피해 농업인과 지역농·축협에 총 7000억원의 자금을 풀어 조속한 경영안정을 지원한다. 피해 농업인에게는 경영안정자금을 2000억원 한도로 지원하고 농·축협에는 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예산 43억원, 노후 방역차량 40여대 교체(6억원), 임직원 성금 16억원 등 총 65억원을 확산 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제역 종료시까지 매일 3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방역활동에 투입하는 등 부족한 방역인력 지원에 나선다. 농협은 지난 연말 구제역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117억원의 예산과 방역차량 180대 및 1만4000여명의 임직원을 투입해 방역활동을 지원해 왔다.
이밖에도 농협은 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하나로클럽 등에서 지속적인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설 명절 기간 동안 귀향객을 대상으로 구제역 확산 방지 협조 및 축산물 안정성에 대한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근본적인 가축질병 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해 제도개선과 정책지원 과제를 발굴하여 정부에 건의하고 농협의 자체 방역역량을 강화하는 등 방역시스템을 재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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