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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 2위로 8강 진출..이란과 4강행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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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51년 만의 '왕의 귀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지동원(전남)-구자철(제주)-손흥민(함부르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인도를 4-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호주와 2승 1무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차로 뒤져 (호주 +5, 한국 +4) 아쉽게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D조 1위를 확정지은 이란과 8강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은 이란과 아시안컵 5개 대회 연속 8강에서 맞붙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8강전은 23일 새벽 1시 25분 카타르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초반부터 한국은 골 폭풍을 몰아쳤다. 전반 6분 지동원이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3분 뒤엔 구자철이 추가골을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인도도 마냥 당하고 있진 않았다. 전반 12분 곽태휘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수닐 채트리가 침착하게 차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페널티킥 허용 후 한국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았다. 이후 전반 23분 지동원이 멋진 로빙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어 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전 슈팅 17 대 2, 점유율 68 대 32로 한국의 절대 우위였다.


후반 들어 한국은 호주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차두리와 기성용(이상 셀틱)을 빼고 최효진(상무)과 손흥민을 기용했다.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장 정지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조 1위를 위해서는 최소 두 골 이상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인도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18분 손흥민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후반 20분 이용래(경남)의 절묘한 프리킥은 수브라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지동원은 후반 27분과 29분 각각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36분 손흥민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한국은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90분 경기를 마쳤다. 비록 대승을 거뒀지만 간발의 차로 조 1위를 탈환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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