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교조·교총 수장 첫 공식 대면 ‘거리 좁혀나가자’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전교조·교총 수장 첫 공식 대면 ‘거리 좁혀나가자’ 지난 17일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장석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신임위원장이 최초로 공식 대면했다.
AD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교원의 정치참여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함께 만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첫 만남의 의제 치고는 무거운 듯 느꼈는지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대신 교실 내 이념수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만큼 전교조가 이런 과거사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는 노력을 먼저 해달라는 당부의 말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17일 오후 4시 사상 처음으로 전교조 위원장이 교총회관을 방문한 자리는 이런 풍경으로 시작됐다.


장석웅 전교조 신임위원장과 안양옥 교총 회장이 얼굴을 맞댔다. 이날 두 단체는 앞으로 꾸준히 접촉하면서 거리를 좁혀나가기로 했지만 교원의 정치참여를 위한 공동 연대를 구성하는 일은 미뤄졌다.


두 단체는 대신 앞으로 교육 정책ㆍ현안 토론회를 열면서 꾸준한 접촉을 통해 서로의 거리를 좁혀 나가기로 했다.


동훈찬 전교조 정책실장은 이날 만남에서 "1단계로 교육정책을 협의하고 2, 3단계에서 정치활동 합법화를 위한 노력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도 "두 단체 내부의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이 우선해야 하는 만큼 일단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부터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면서 "전교조가 초청하면 안 회장도 답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2009 개정교육과정, 주5일제 수업, 표준수업시수 설정, 교권보호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체벌, 무상급식 등 의견 차가 큰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안양옥 교총 회장은 그동안 체벌금지, 무상급식 등과 관련해 보수적인 입장을 대변하며 보폭을 키워왔다.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올해 초 취임 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안양옥 회장을 잇따라 만나면서 '화해'의 행보를 취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교원의 정치 참여와 관련해 안 회장은 지난 10월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참여 합법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장 위원장 역시 최근 당선회견에서 "정부에 교원의 정치참여 허용을 요구하고 교총 등과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교총은 17만여명, 전교조는 8만여명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도형 기자 kuert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