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8일 건설업종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올해 1분기 톱픽으로 GS건설과 대림산업을 제시했다. 해외수주 모멘텀으로는 상반기 GS건설, 하반기 삼성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을 꼽았다.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실적 모멘텀은 업체별로 엇갈리나 수주모멘텀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 유지한다"고 말했다.
1분기 톱픽으로 제시한 GS건설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상반기에 해외수주 모멘텀 집중을 예상했다. 현재 약 30억달러 가량의 프로젝트에서 수주 유력한 상황임을 고려해 해외 수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대림산업의 경우 올해 해외수주 모멘텀이 매우 양호하고 유화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실적 상향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8000원에서 1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은 업체별 명암 엇갈렸지만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고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예상치 수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 실적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양호할 전망이며, 특히내년의 경우 주택매출 감소가 제한적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해외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실적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해외수주 모멘텀은 1분기 사우디 Wasit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수주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전망으로 특히 사우디발 수주모멘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해외수주 모멘텀은 Wasit과 Shaybah 가스 프로젝트의 결과에 따라 가변적이나 GS건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사우디에서 라스타누라, 페트로라빅 (phase II) 등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사우디에서의 사업수행 경험이 풍부한 삼성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의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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