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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인도네시아 국가신용등급 'Ba1'으로 상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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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인도네시아 경제의 빠른 회복력과 채무 상황 개선에 힘입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7일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a2'에서 'Ba1'으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아닌다 미트라 무디스 부사장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경기 모멘텀이 꾸준한 내수 시장, 적정 속도로 진행되는 정책 및 구조조정, 꾸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덕분에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의 채무 상황과 외환 보유액은 적절한 수준이기 때문에 주변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현재 기준금리를 6.5%로 1년 넘게 동결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 해 6%에서 소폭 상승한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달 1일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을 'Ba2'에서 상향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당시 아닌다 미트라 무디스 부사장은 "인도네시아 경제는 외부 경제 요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상당히 양호한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유지하면서 무난한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이 늘어나고 있고 정부 재정적자도 줄어드는 등 위험 요인이 감소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와 장기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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