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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LG·삼성·포스코 "인니 진출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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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국내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거대 내수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올해 소매유통업 활황으로 그릇 용기 세트와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자재 등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자동차 판매도 70만 대 이상의 실적을 보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석유화학제품 및 이동통신기 등의 수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국가들의 내수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은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포트폴리오 짜기'에 나섰다.


롯데그룹와 같은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는 현지법인을 설립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는 현지화 전략으로 1위 자리 수성에 힘쓰고 있다. 석탄 철강업체들은 공장 설립 등 현지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현재까지 22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오는 2014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4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정보통신 등 계열사가 밀집돼 있는 롯데타운 조성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롯데건설은 한국수자원공사,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발리 남부지역 일원에 하루 15만㎥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상수도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지난 1990년대 진출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현지화 전략으로 LCD TV, 냉장고 등 인도네시아 주요 가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은 내수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9월까지 ▲LCD TV(33.5%) ▲냉장고(31.3%) ▲세탁기(27.1%) ▲가정용 에어컨(32.8%) ▲LCD모니터(36%) ▲오디오(37%)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까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신설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를 끝내고 설비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키데코는 인도네시아 석탄산업 분야에서 3위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코린도기업은 조림 및 목재 사업을 선도하며 현지 토종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음악서비스 '멜론'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콘텐츠 유통사업을 확대한다.


김재한 코트라 자카르타 KBC 센터장은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수출규모는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특히 전체 GDP의 56%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내수경기가 밝아 소비재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 극복과 함께 비약적인 도약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웅진코웨이, 그린오션 등 현지에 진출한 100여개 한국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호남석유화학은 타이탄 화학을 9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SK텔레콤도 무선인터넷 사업자인 P1의 주식 25.8%를 1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한류의 영향과 현지인들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한국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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