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구입·전세자금은 5조449억원·주택건설자금으로 7조5709억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쓰인 국민주택기금은 총 12조7306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난 15조3539억원의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2010년 국민주택기금은 12조7306억원이고, 이 중 구입·전세자금은 5조449억원, 주택건설자금으로는 7조5709억원이 지원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2009년도 13조5628억원에 비해서는 8322억원 줄어든 수치다. 당시 구입·전세자금은 5조3000억원, 주택건설자금은 8조213억원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9년도에 농어촌 주택개량사업으로 책정된 1080억원 등 농림부와 중복되는 부분의 예산이 정리된 데다 LH 국민임대주택 관련해 사업승인이 적어 대출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요자자금 가운데 구입자금은 2307억원, 전세자금은 4조8142억원(15만9323가구)을 지원했다.
주택기금 전세자금은 시중은행(6~7%)보다 금리(연2~4.5%)가 낮다. 2008년 4조2186억원, 2009년 4조7658억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지원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전체 전세자금 대출의 78.6%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원대상 유형별로 보면,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한 연 2% 금리인 저소득가구전세자금으로 1조4396억원을, 무주택 서민에 대한 연 4.5% 금리인 근로자서민전세자금으로 3조3746억원을 지원했다.
저소득가구전세자금을 통해서 총 1만3572가구의 전세임대주택이 공급됐다. 구체적으로는 소년소녀가정(809가구), 쪽방·비닐하우스거주자(210가구), 저소득 신혼부부(5003가구),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정(7550가구) 등에 지원이 이뤄졌다.
주택건설 확대를 위해 보금자리주택건설 등 주택건설자금으로는 총 7조5709억원을 지원했다. 지원주택 유형별로는 국민임대주택 2조3125억원, 공공임대주택 2조4097억원, 분양주택 2조2736억원 등을 지원했다.
올해 국민주택기금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2조6233억원(20.6%) 증가한 총 15조353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구입·전세자금으로는 5조7000억원, 주택건설자금 9조5034억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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