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금년이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양국이 함께 협력하고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게이츠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내년 4월 북한은 강성대국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저렇게 공개적으로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과 장거리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보면 꾸준히 개발을 해온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의 서해 훈련 참가와 관련해 "연평도 사건이 생기고 나서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이 서해안에 와서 군사 훈련을 함께하는 등 미국이 신속하게 보여준 지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중국과 일본 방문 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북한이 도발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인다면 남북한간 직접 대화 재개를 통해 6자 회담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인식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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