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SBS '시크릿가든'이 단 2회 분 종영을 남겨놓고 있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빈과 하지원 주연으로 관심을 모은 '시크릿가든'은 판타지가 가미된 독특한 스토리와 이를 맛깔나게 살려준 깨알같은 대사, 어느 한 명 빈틈을 보이지 않았던 주조연들의 물오른 연기력 등으로 화제를 낳았다. 결국 지난 9일 방송분서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명실상부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시크릿가든'은 뜨거운 연장요청에도 불구하고 오는 16일 20부로 막을 내린다. 결말을 놓고 여러 추측과 스포일러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포인트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시크릿코드'들이다.
가장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비밀코드는 바로 길라임(하지원 분)의 비명소리. 길라임은 '오스카와 떠나는 낭만여행'으로 제주도에 가서 김주원(현빈 분) 오스카(윤상현 분)와 산악자전거 경주를 한다. 하지만 잘못된 이정표로 길라임만 외진 숲속에 남겨지고 김주원과 오스카는 무전기를 통해 길라임의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듣는다. 그것도 두 차례나.
하지만 후에 만난 길라임은 자신은 비명을 지른 적이 없다고 하고 이후에도 한차례 더 제주도 숲속 비명에 대한 대화가 나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남은 2회분에서 길라임 비명의 진실이 밝혀질 지 궁금하다.
두번째는 아영(유인나 분)의 꿈 등 여러 신에 등장한 장미꽃이다. 아영이는 첫번째 꿈에서 "김주원 사장이 라임을 태우고 천둥번개치는 곳으로 달려가고 라임의 아빠가 빨간 장미꽃을 들고 내려다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 꿈은 주원과 라임, 또 제3의 인물이 행복하게 웃고 있는데 장미꽃잎이 떨어진다는 내용.
장미는 라임의 사고에도 등장한다. 라임이 카 스턴트 촬영을 하다 충돌사고를 당하는 순간 주원이 장미가 든 꽃병을 떨어뜨려 깨드리고 장미꽃은 바닥에 흩어진다. 마지막 장미꽃은 주원과 라임이 뇌사에서 깨어나는 순간 병실과 주원의 집 바닥에 흩어진 꽃잎들로 나타난다.
네티즌들은 "장미꽃이 키워드인 것같다" "중요한 장면과 아영의 꿈에 꼭 장미꽃이 등장하는 걸 보니 결말과 연관관계가 있는 듯" "라임의 비명소리는 과연 뭐였을까"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길라임 유령설, 오스카 뮤비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시크릿가든'은 결말을 극비리에 부친 채 마지막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