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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인상, 환율은 별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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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후 일시적 하락... 개입 추정되며 반등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금통위의 기습적인 금리인상 후 일시적으로 낙폭을 확대했던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1110원대 초반을 횡보 중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부가 금리는 인상 하되 환율은 따로 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시01분 현재 전날보다 5.5원 내린 111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금리인상 발표 직후 환율은 1110원선까지 하락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이처럼 금리인상 직후 환율이 빠르게 하락을 시도하자 정부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제한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부가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 하락을 용인하기 보다는 개입이나 규제를 통해 별도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리가 인상되면 고금리가 자본유입을 촉진시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환율 하락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수출업체는 타격을 입어 경제성장에 저해가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한편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정책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김충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인상이 환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금리인상이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속단해서는 안된다"며 "시장이 유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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