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증권은 13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신시장 개척으로 고 멀티플이 정당화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애널리스트는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미국에서 4억1000만달러 플랜트 공사 수주는 수주능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평가받을 만 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플랜트 시장이 국내 건설사에는 사실상의 한계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라는 설명. 실제 영미법 체계의 건설 규제, 기법 체계 감리, 환격역량 평가 등이 대륙법 체계의 국가들과 달라 국내 건설사들의 진입이 매우 어려웠다는 것이 현대증권의 분석이다.
또한 국내 건설사보다 규모가 큰 미국 대형플랜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규모의 경제에서 뒤져 진입장벽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환경 규제 등이 가장 높은 미국에서 플랜트 수주를 했다는 점에서 미국 외의 북미 지역과 남미지역에서도 플랜트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이번 미국 수주가 남미에서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북미와 남미로의 수주지역 다변화가 올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이번 수주는 국내 플랜트 업계 최초로 신시장을 개척했다는데 의미가 있어 신시장 개척 수출주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고 멀티플 정당화로 이어져 올해 EPS대비 PER 20배를 적용해 산출한 적정주가에 충분히 도달 가능한 가격"이라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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