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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가이트너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은 시장의 압박에 대응해 위안화 가치를 절상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정책은 위안화 가치 절하를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19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위안화 가치가 평가 절하돼있으며 이것이 미국 제조업체들의 수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10월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을 연기했다. 지난해 6월 중국이 보다 유연한 환율제도를 채택하겠다고 밝힌 이후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3% 절상됐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 절상에 보다 빠르게 나서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자산 가격 상승 등 커다란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는 향후 중국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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