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일자리를 못 구한 사법연수생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업대상인원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사법연수원(손용근 원장)에 따르면 40기 수료자 970명에서 군입대 인원을 제외한 취업대상자는 781명인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43명(43.9%)이 일자리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연수생 미취업률은 44.4%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변호사 업계가 겪는 불황이 연수생 취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취업박람회 개최, 진로정보센터 활성화, 지도교수의 적극적인 취업지도 등으로 취업률을 높이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취업 현황을 보면 법관 지원자가 82명, 검사 지원자가 124명이며 국방부나 국회 공무원 등으로 공공기관에 취업한 연수생은 30명이었다. 일반 기업에 들어간 연수생은 18명이며 사회단체에서 일하는 연수생은 한 명도 없었다.
변호사로 취업한 인원은 모두 205명으로 법무법인 입사자가 150명, 개인 변호사에 고용된 연수생이 29명, 단독 개업은 26명이었다.
이날 오후 열린 사법연수생 수료식에서는 수석을 차지한 강인혜씨(26ㆍ여ㆍ서울대 법대 졸)가 대법원장상을 받았고, 김동희씨(33ㆍ서울대 법대 졸)와 최윤영씨(26ㆍ여ㆍ서울대 법대 졸)가 각각 법무부장관상과 대한변호사협회장 상을 탔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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