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유치원비 동결을 추진하고 학원비 인상도 억제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10일 올해 유치원비 동결을 위해 이달 중 16개 시ㆍ도 교육청별로 '유치원비 종합관리단'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이 장관이 대교협 소속 총장들과 만나 등록금 동결을 강력히 요청한 뒤 이어지는 강력한 물가안정 대책의 하나다.
교과부의 고위 관계자는 "서민 생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대학 등록금에 이어 유치원비도 동결을 원칙으로 인상을 최대 억제하기 위해 유치원비 관리단을 발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와 간담회를 열어 유치원비 동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달 중순에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회장 석호연)와 만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치원 시설 확대를 통한 유치원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공공기관, 기업체 등의 부설유치원 설치 기준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이 2009년 전국 18개 지역 827개 유치원의 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 사립 유치원 비용이 연간 430만원으로 조사돼 4년전보다 39.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유치원의 월 평균 종일반비는 41만5730원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따지면 국ㆍ공립대 평균 등록금(416만5000원)보다도 많은 액수다.
교과부는 이와 별도로 유치원비와 함께 서민 가계에 부담을 주는 학원비 수강료를 전면 공개해 학원비를 편법으로 인상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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