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차태현 주연 영화 '헬로우 고스트'가 개봉 17일째인 지난 7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연시 국내외 영화들이 줄이어 개봉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꾸준히 관객수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차태현과 가족용 코미디의 조화
가장 큰 이유는 '헬로우 고스트' 속 배우들에게서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차태현이 가진 편안한 이미지는 코미디 영화, 특히 가족용 코미디에 큰 시너지 효과를 준다. 이번 영화에서도 이런 효과가 관객들에게 통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헬로우 고스트'에 출연하는 조연 배우들과 차태현의 연기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졌다. 한 맺힌 귀신으로 출연한 이문수 고창석 장영남 천보근을 비롯해 상만(차태현 분)이 첫눈에 반하는 간호사 정연수(강예원 분)까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 연말연시 극장가, 가족용 코미디가 제격
연말연시 극장가는 누가 뭐래도 가족영화가 대세를 이룬다. '헬로우 고스트'는 12세 관람가로 가족단위 관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이런 시기에 개봉한 이 영화의 흥행은 미리 예고된 일이었을 것이다.
또 이 시기에 많은 영화들이 개봉 했지만 '헬로우 고스트'와 같은 날 개봉한 '황해'가 청소년 관람불가인 점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이 앞서 개봉한 점,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가 뒤에 개봉한 점 등은 '헬로우 고스트'의 흥행에 한몫 더한 결과를 가져왔다.
▲ 깜짝 반전과 감동-코믹의 절묘한 조화
'헬로우 고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폭풍 감동이 있는 반전이다. 아무리 가족영화가 대세를 이루는 연말연시에 개봉을 했을지라도 영화적 재미가 없다면 장기흥행은 어려운 일이다.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감동과 코믹의 절묘한 조화' 덕이다.
이 영화는 감동적인 반전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큰 반전이 있을수록 스포일러가 돌아 그 감동과 재미가 반감되는 것이 전례이지만 '헬로우 고스트'는 관객들이 나서서 '반전 지키기 운동'을 펼쳐 개봉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반전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여전히 박스오피스 2, 3위를 유지하며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헬로우 고스트'. 지난 9일까지 220만 관객들 돌파하며 연말 흥행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저 볼 영화가 없어서'가 아니라 이유 있는 흥행이기에 '헬로우 고스트'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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