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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도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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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는 구제역이 한우에서 돼지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예방백신 접종을 돼지에도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백신은 그동안 한우와 젖소에만 주사해 왔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5일 예방백신접종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하고 돼지에도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돼지에 대한 예방백신이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지역은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 ▲경기 안성·이천·여주·평택, 충남 보령·홍성·당진·서산 등 모돈과 종돈을 주로 기르는 8개 지역 ▲경기도와 충남 천안의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10㎞ 이내 지역 등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구제역으로 매몰대상 2967개 농장 94만8300마리 가운데 84% 정도인 79만9300마리가 살처분돼 파묻혔다. 전체 구제역은 6개 시·도, 50개 시·군의 98곳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직리에서 지난 1일 구제역 예방백신을 맞은 한우 1마리가 이날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아 백신접종 실기 논란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한우가 지난 1일 예방백신을 접종해 항체 형성기간인 2주가 채 되지 않은 만큼 백신 접종 이전에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파주에서 구제역 백신을 맞은 한우가 돌연사한 데 이어 경북 예천에서도 백신을 접종한 한우 20여마리가 폐사해 백신 부작용이 제기되고 있다. 폐사 원인에 대해서는 계절적 요인과 접종에 따른 스트레스, 접종 과정의 사고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5일 전남 영암의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해당 농가와 인근 농가의 오리 약 7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 오후쯤 판명날 것으로 보인다. AI는 지난해 12월 31일 전북 익산과 충남 천안 2곳에서 발생한 이후 그 동안 주춤했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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