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개막전의 사나이' 제프 오길비(호주ㆍ사진)의 '대회 3연패'에 적신호가 켜졌는데.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오길비가 사고로 오른손 검지를 12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오길비는 미국 하와이의 플랜테이션골프장에서 7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1시즌 개막전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550만 달러) 출장을 앞두고 있다.
오길비는 대회가 열리는 하와이 마우이섬의 얕은 물가를 걸어가다 그만 넘어지면서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12바늘씩이나 꿰맬 필요는 없었지만 의사는 예방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상처 부위가 관절을 가로질러 클럽을 잡을 때 불편할 수 있다. 오길비는 프로암대회에는 불참했고, 6일 정밀 검사 후 최종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가 '컷 오프' 없이 치러져 불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길비는 이 대회의 전신인 2009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과 지난해 SBS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해 이번 우승이 스폰서가 바뀐 3개 대회 연속우승이라는 진기록으로 이어진다. 지금까지는 오전 7시 짐 퓨릭과 마지막 조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일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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