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현대증권은 6일 NHN에 대해 이베이가 철수해도 지식쇼핑은 건재할 것이라면서 적정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베이 철수가 NHN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오픈마켓 시장의 1위 사업자 이베이가 올해부터 NHN의 지식쇼핑에 자회사인 지마켓과 옥션의 상품제품 정보 제공을 중단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철수를 결정한 상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네이버 지식쇼핑 철수에 따른 상품 결재 지급수수료(결재대금의 2% 수준)와 입점료 감소금액은 약 50억~7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베이 관련 트래픽이 검색광고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2% 미만이고, 현재 이베이가 사용 중인 쇼핑캐스트 관련 지급수수료가 2%를 상회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베이 철수가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지식쇼핑에 입점한 쇼핑사이트 수가 중대형 사이트 90여개를 포함한
1만여 곳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베이의 지식쇼핑 철수로 인한 상품수와 품질 하락 우려는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베이가 서비스하고 있는 '어바웃'의 위협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이베이는 현재 지식쇼핑과 유사한 가격비교 사이트 어바웃을 서비스하고 있으나, 월평균 방문자수는 지식쇼핑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오픈마켓의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트래픽 유입이 낮은 어바웃의 위협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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