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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스마트폰 게임'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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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디바이스 게임 개발 자회사 '오렌지크루' 설립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NHN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된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는 게임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폰 게임에 향후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지난해 11월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NHN(대표 김상헌)은 스마트 기기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인 '오렌지크루 주식회사(Orange Crew Corp.)'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NHN 측은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 TV 등 스마트 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관련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한국과 일본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남구 역삼동에 설립되는 자회사 '오렌지크루 주식회사'는 NHN이 100% 지분을 보유하며, 초기 자본금은 약 20억원 규모다. NHN은 약 80명의 인원으로 설립해 2012년 150여명, 이후 250여명 규모의 스마트 기기 게임 전문 개발사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의 이번 '오렌지크루' 설립은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지속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우수한 개발인력 확보가 우선 고려됐다.

NHN은 지난해 11월 향후 3년간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과 일본 양국의 모바일게임 역량을 집중, 오는 2011년까지 한·일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1위 자리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당시 NHN은 ▲사내 모바일게임 스튜디오를 통한 게임 개발 ▲모바일 개발사 인수 및 설립 ▲기존 게임 제작 역량이 풍부한 개발사와의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총 30여종의 게임을 확보, 이를 무료로 서비스하겠다고 발표했다.


NHN이 기존 모바일게임 개발사 인수 보다 자회사 설립을 선택한 것은 스마트 기기 게임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NHN은 일반 휴대폰용 게임이 아닌 스마트 기기 게임에만 집중할 계획이지만, 경쟁력 있는 기존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은 수익의 대부분을 일반 휴대폰용 게임에서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NHN은 이번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확보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용 게임 포털 '한게임'을 구축해 스마트폰에서도 PC기반 온라인게임 수준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단일 게임 애플리케이션 위주인 스마트폰 게임 서비스를 여러 명의 이용자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스마트폰용 게임 포털 '한게임'은 향후 신생 개발사나 개인 개발자들에게도 공개될 계획이다.


'오렌지크루'의 대표이사를 맡은 박영목 NHN 게임본부 이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디바이스 게임시장에서 이용자들의 요구를 적절히 수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두고, 창의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우수한 개발 인력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충분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들을 개발, 스마트 기기 게임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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