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노역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면 영광"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배우 정진영이 영화 '평양성'에서 노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정진영은 5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노역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코미디라서 정통 노역은 아니다"면서 "노역을 할 수 있을 만큼 연륜을 가진 배우로 활동할 수 있다면 기분 나쁜 게 아니라 영광이다. 그런 날이 올까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평양성'은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지난 2003년 연출해 전국 300만 관객을 모은 '황산벌'의 속편에 해당하는 영화로 백제를 손에 넣은 뒤 고구려 평양성을 타깃으로 잡은 신라가 당나라의 야욕을 알아차리고 고구려와 연합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을 그린다.

정진영은 '황산벌'에서 8년이 지나 풍까지 걸릴 만큼 쇠약해진 신라 김유신 장군 역으로 '평양성'에 출연한다.

정진영과 거시기 역 이문식이 '황산벌'과 같은 배역으로 다시 출연하며 류승룡이 고구려 남건 역으로 등장한다. 선우선은 평양성 전투에 지원한 홍일점인 고구려 여인 갑순 역을 맡았다. 신라병사 문디 역 의 이광수, 연개소문 큰아들 연남생 역의 윤제문도 눈에 띄는 조연들이다.

한편 '평양성'은 설 연휴에 앞서 27일 개봉한다.